유니텔 자원봉사 사이트 인기…보름만에 110여건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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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자원봉사.NGO운동'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통 보름만에 자원봉사를 신청한 건수가 무려 1백10여건에 달한다.

이 사이트는 중앙일보가 한양대와 함께 지난달 중순 컴퓨터통신 유니텔에 개설한 무료 페이지. 자원봉사자를 찾는 기관이나 단체 51곳도 이 사이트에 모집공고를 내는 등 자원봉사의 사이버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이트 개통 축하 글을 띄운 서재익 (ID:slowmore) 씨는 "이처럼 공공성이 강한 사이트는 신뢰성과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도서관.강의실.자료실 등으로 구성된 본격 자원봉사 사이버 잡지인 '제3섹터' 를 찾는 손길도 갈수록 늘어나 지난 주에만 2백여건에 달하는 문의와 자료요청이 쇄도했다.

이 잡지는 자원봉사와 관련된 각종 도서와 디지털 자료는 물론 국내외 동향과 토론실까지 갖추고 있어 체계적인 자원봉사 관리 및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운영자 이외에 자료를 직접 올린 경우도 1백4건에 달하는 등 컴퓨터통신 동호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 오는 9월부터는 유니텔에 자원봉사 지도자과정을 개설한다.

사이버 강의실로 운영되는 이 과정에는 전국의 자원봉사 지도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등록해 50시간 과정의 강의를 직접 듣고 질문할 수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는 전국 시.도.군.구의 자원봉사센타 담당자들과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 과정을 반드시 마치도록 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이를 수료하는 공무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인사상 각종 혜택도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초기화면에서 'go unihope' 를 치면 된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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