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콘서타’ 처방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되는 <메칠페니데이트 제제> 등 중추신경 흥분 치료제가 '건강한 어린이의 돌연사'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와 관련, 국내 식약청이 한국얀센의 ‘콘서타 OROS서방정18mg’ 등 14개 품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식약청은 18일 오후 의사와 약사들에게 전하는 안전성서한을 통해 "미국 FDA가 ADHD 치료를 위한 중추신경흥분제 사용이 건강한 어린이의 돌연사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한 의견과 전문의를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며 이들 약물의 처방과 조제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미국 콜롬비아대학 고울드 박사는 지난 15일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ADHD제제를 복용할 경우 돌발사가 친구들에 비해 7배나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박사는 미국정신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1985년에서 96년까지 사망데이타를 분석한 결과, 7세에서 19세까지 돌발 사망한 케이스는 564건이었으며 이 자료는 같은 기간동안 교통사고로 사망한 564건과 비교했다고 밝혔다.

가족력, 천식이나 우연한 사망사고, 겸상 적혈구 빈혈증이나 뇌마비등의 여러 조건들을 배제한 상황에서는 ADHD 복용 어린이 사망은 10건이었다.

고울드 박사는 이들 10명의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사망자와 비교해 본 결과, 돌발적인 사망이 7.4배나 높았다고 말했다.

박사는 “ADHD 제제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에 변화를 준다는 보고가 있어 왔다”고 부언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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