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선관위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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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 중앙선관위 = 4일 과천 선관위 청사 1층에 설치된 종합상황실에서 전국의 투표진행 상황을 점검. 무엇보다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기울였다.

선관위는 행정자치부에 지방 읍.면.동의 행정방송을 총 가동, 투표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각 지역 선관위에 기권방지를 호소하는 가두방송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

또 각 방송사에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자막방송을 내주도록 하는 협조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선관위 관계자는 오전11시 이후 시간대별 투표율에서 96년 총선때와 차이가 점점 벌어지자 "IMF 경제난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며 55% 안팎인 사상 최저 투표율을 예상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투표소 주변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 등 불법선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철저한 투표감시에 임하도록 각 지역 선관위에 지시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종합전산시스템에 대해 자신하는 모습. 김호열 (金弧烈) 선관위 홍보관리관은 "각 지역 선관위에서 전산처리된 결과가 곧바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투.개표 집계를 놓고 잡음은 생기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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