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송윤아 열애 알고 있었지만 독하지 못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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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우 박중훈이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박중훈 쇼)를 진행하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박중훈은 21일 자정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INSIDE)에 출연, ‘박중훈쇼’에서 자진 사퇴한 이유에 대해 “마음이 약해 매섭고 독하게 질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박중훈 쇼’가 여백이 공백으로, 낯섦이 불편함으로, 무례하지 않음이 집요하지 않음으로 받아들여진 데 대해 안타깝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배우 송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를 예로 들며 “송윤아와 설경구가 연인 사이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물어보지 못했다"며 말했다. 박중훈은 "나도 배우이고 누구보다 그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면은 MC(진행자)로서 결격사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쉬워 했다.

박중훈은 지난해 12월부터 ‘박중훈 쇼’를 맡아 장동건과 김태희, 정우성 등 톱스타들을 출연시켜 이목을 집중받았지만 저조한 시청률에 고전하다 지난 4월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는 “90년대에는 섭외가 100편 들어왔다면 지금은 5편 정도로 줄었다”며 “노배우로 죽는 것이 소원이지만 관객이 찾지 않으면 나의 배우 인생도 거기까지”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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