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잇단 호재…하룻새 33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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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주가가 하루만에 반등해 330선을 회복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민주노총의 제2기 노사정위원회 참여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개장초부터 오름세로 출발, 330선을 놓고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부실기업퇴출 발표가 20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8.36포인트 오른 332.46으로 마감됐다.

환율이 하향안정세로 돌아서 6일만에 1천4백원밑으로 떨어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거래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천5백만주, 3천7백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대.소형주 구분없이 전업종에 걸쳐 상승분위기가 이어져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고무프라스틱.음료.종금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의약.증권.나무업의 상승폭이 컸다.

거래가 집중된 시중은행주들이 초강세 행진을 펼치면서 외국자본유치를 계획중인 보람은행과 선도은행 부상이 기대되는 신한은행을 비롯, 조흥.상업.한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여타 은행주들도 대부분 큰 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일은행이 7백만주 넘게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조흥.외환.상업은행도 3백만주 넘는 대량거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 등 대형우량주들이 속속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인수.합병설로 연5일 상한가 행진을 펼친 한일약품을 비롯, 개별재료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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