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킨 장군’ 안용복 재단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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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조선시대 독도를 지킨 안용복 장군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재단법인 안용복 재단이 18일 출범했다.

이날 재단 출범식에는 명예이사장인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해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용복 장군에 대한 영화 상영에 이어 백현순 무용단이 기념공연을 했고 테너 임산은 독도아리아를 불렀다.

안용복 재단(이사장 노진환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민간 차원의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민간 분야의 대표 20여 명이 임원으로 참여했다. 재단은 대구 신천동에 주 사무소를 두고 울릉군에 청소년 바다학교를 설치해 운영하게된다.

재단은 앞으로 안용복 장군 등 독도를 지켜낸 선조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청소년의 해양 개척정신 함양과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영토 수호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독도 연구와 국내외 홍보의 구심점 역할, 민간 차원의 독도수호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안용복 장군은 1693년(숙종 19년) 울릉도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중 일본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그는 일본에서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강력히 주장해 일본 막부에서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하는 서계(書契)를 받아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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