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비즈’로 무더위 확 날리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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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대나무 숲. 대나무처럼 청량감을 주는 ‘쿨비즈’가 여름엔 남성 의류의 대세다. 천연 소재부터 고기능 소재 제품까지 다양하다. [중앙포토]


◆백화점 쿨비즈 의류 세일=주요 백화점에서는 정장 브랜드들이 12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 26일부터는 폴로와 빈폴 같은 트래디셔널 및 캐릭터 정장 브랜드들이 20∼30% 세일에 나선다. 신사와 타운 캐주얼 브랜드들은 올해 매출 불황을 예상해 지난해보다 10~15% 판매 물량을 축소했기 때문에 이번 세일 물량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 트래디셔널 캐주얼들은 시즌이 지난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려 준비한 상태지만,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셔츠는 세일 때마다 가장 먼저 나가기 때문에 서둘러야 원하는 색상과 사이즈를 살 수 있다.

마에스트로 젤라또라인.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쿨비즈 코디 제안전’을 진행 중이다. 이월상품을 40~60%까지 할인해 팔고, 정상가보다 40% 싼 신상품도 내놨다. 갤럭시 캐주얼, 로가디스 그린, 캠브리지 캐주얼의 쿨비즈 재킷이 9만9000원에, 아쿠아 스쿠텀의 쿨비즈 셔츠는 4만5000원, 닥스의 버튼 다운셔츠는 5만5000원에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19~21일 ‘블루맨 페어’를 열고 남성 쿨비즈 관련 단독 기획상품 ‘블루-H’와 이월 특가상품 ‘블루 서프라이즈’를 선보인다. 블루-H는 파란색 계열의 제품을 일반 상품에 비해 20∼30%, 블루서프라이즈는 40~50% 싸게 판다.

신세계 본점은 19일부터 3일간 ‘지이크·워모 라이벌전’을 열고 지이크의 정장을 15만원에, 워모의 재킷을 4만원에 특가 판매하며, 19~25일 ‘맨스타 캐주얼 사계절전’에선 바지를 4만원에, 티셔츠를 3만9000원에 판다. 강남점에서는 같은 기간 9층 이벤트홀에서 ‘쿨비즈 캐주얼 특집전’이 열린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9~25일 8층 이벤트홀에서 ‘쿨비즈 여름 특집, 제일모직 종합전’을 한다.

◆쿨비즈, 이렇게 입어라=롯데백화점 박상영 남성팀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을 때 데님 소재 블루 또는 네이비 컬러 재킷에 베이지 컬러 바지와 스니커즈를 곁들일 것을 제안했다. 그는 ①재킷에 장식용 손수건을 꽂으면 더욱 멋스럽고 ②노타이 셔츠를 입을 때는 셔츠 깃은 곧게 잘 서는 것이 보기 좋으며 ③목과 가슴 연결 심지를 이중으로 보강해 셔츠 깃의 형태를 유지한 제품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그는 “노타이 셔츠를 입을 때는 내의는 입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승현 남성의류 바이어는 “품이 큰 셔츠는 격식을 갖추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쉬우니 타이를 매지 않을 땐 조금 꼭 끼는 셔츠를 입으라”고 조언했다.

왼쪽부터 지이크, 파코라반

올해 쿨비즈는 블루의 강세가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 배준호 남성의류 바이어는 “경기 불황에 따른 답답한 마음을 해소시켜 주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도 다양해졌다. 신세계백화점 남성팀 나승 팀장은 “대나무, 모 같은 천연 소재부터 세라믹, 극세사 같이 고기능 소재를 사용한 제품까지 고객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청량감 있는 소재를 사용한 슈트를 잘 골라 입으면 더위는 물론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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