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야당, '뒤집기' 공세…보수층 파고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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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나라 = 30일 수도권 총동원령을 내렸다. 그동안 지방을 돌던 이회창 (李會昌) 명예총재와 유세지원단은 이날을 기점으로 속속 수도권 유세전에 뛰어 들었다. 이날 오전 충북 제천과 청주 정당연설회에 참석했던 李명예총재는 오후 경기도 군포.산본시를 돌며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건전한 비판세력인 한나라당을 지지해달라" 고 호소했다.

서청원 (徐淸源) 총장은 "선거초반 부진했던 수도권 지지도가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며 "경기도에선 이제 승기를 잡았다" 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6월1일 영남 별동대격인 김윤환 (金潤煥).신상우 (辛相佑).이기택 (李基澤) 부총재 등을 뺀 전 총재단과 李명예총재가 참석하는 수도권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막판 되치기 전략을 구체화한다. 대구.경북을 돌던 박근혜 (朴槿惠) 의원까지 불러 올려 남은 기간중 경기북부 등 보수안정층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최병렬 (서울).손학규 (경기).안상수 (安相洙.인천) 후보 등 수도권 세 후보는 이날도 기동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세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강원에도 주력부대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조순 총재는 선거일까지 강원지역에 상주한다.

박승희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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