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 농약사업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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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양화학공업㈜은 29일 스위스업체인 노바티스 크랍 프로텍션에 농약사업부문을 매각키로 하고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매각대상은 공장, 유통.판매조직, 사업권.등록권 등이며 매각가격은 추후 협상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동양화학은 국내 2위의 농약 제조.판매업체로 시장점유율이 17%며 지난해 농약부문에서만 1천2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바티스는 인수 이후 익산공장을 현대화된 농약생산공장으로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 농약사업부문 총책임자인 볼프강 사모는 "그동안 한국농약시장은 개방되지 않아 동양화학 같은 현지업체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는데 이번 인수로 한국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 한국농가에 다양하고 현대적인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 1백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노바티스는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지난해 의약품사업부문 1백88억 스위스프랑 (한화 약 18조원) , 농약사업부문 83억 스위스프랑 (약 9조원) 등 모두 3백12억 스위스프랑 (약 30조원) 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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