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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루머 맘고생? 진실은 분명 밝혀진다”

중앙일보

입력

3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배우 김아중이 그간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아중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공백의 시간동안 간간히 터져 나오는 루머들에 여배우로서 심한 맘고생을 했을 것 같다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언젠가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 일일이 걱정하고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아중은 “무슨 루머가 있었는지 오히려 나는 잘 모른다. 차라리 이쪽 일을 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난다면 나에 대한 어떤 소문과 이야기들이 떠도는지 알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산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만 바라보며 나아가기 때문에 어떤 나쁜 소리가 들리고 무성한 소문들이 있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루머는 루머일뿐 언젠가 진실은 분명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루머에 대처하는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오랜만에 컴백해서일까. 좀처럼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없자 김아중을 둘러싼 추측성 소문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성형논란부터 시작해 ‘미녀는 괴로워’ 이후 차기작을 선택하지 않는 것에 대한 오해도 많았다. 하지만 김아중은 자신이 배우로서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것은 비단 개인적인 문제때문마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여배우들이 오랜 공백기를 보내면 사람들은 왜 컴백하지 않느냐고 종용하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의 많은 아까운 배우들이 더 많은 작품을 만나지 못해 고민하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며 “많은 여배우들이 다 도전하려면 더 다양하고 많은 작품과 캐릭터들이 제작돼야 한다. 지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지고지순한 여성, 복수하는 여성 등 너무 뻔하기만 한 액자형 캐릭터가 많다. 그런 점들이 참 안타깝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바라보는 스타로서의 김아중이 아닌 인간 김아중으로서 비쳐지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아중은 “연예인으로 비쳐지는 김아중은 미모관리에 열띤 노력을 하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나는 미모관리에 별로 그렇게 노력 크게 안한다. 피부관리실을 다니기는 하지만 부지런한 스타일은 아니다”며 “끊임없이 거울 들여다보거나 관찰하지 않는 성격이다”고 자신을 향한 편견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오히려 김아중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고정적인 관념들이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의 이미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 때문에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실제 나는 스타일이나 화장 연출에 따라 굉장히 달라보이는 얼굴이다. 내 메이크업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힘들어 할 때도 있다”고 나름대로의 고충을 전했다.

김아중은 “진짜 김아중은 조금 더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이다. 쓸데없는 생각들보다 뭐가 더 중요한지 깨닫고 판단할 줄 안다”며 “내가 많은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나에 대한 루머들을 다 해명하기보다는 내가 내 자신을 통해 진실을 보여줄 것이다. 나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은 나를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아중은 오는 18일 종영하는 3년만의 복귀작 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를 마친 후 빠른 시일 내에 차기작을 선택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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