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이문호(50.재료공학.사진)교수가 6년여 연구 끝에 '좋은 잠자리 검사기'란 기기를 개발했다.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PDA) 크기의 이 기기는 잠자리의 환경을 좋음(excellent).보통(good).나쁨(bad).최악(worst)의 4단계로 나눠 알려 준다. 그래프와 수치로도 표시된다. 이는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교수는 "자기장이나 전자파가 강한 곳에서는 잠을 편하게 자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적게 분비돼 숙면을 취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전자기학 등 공학을 이용한 풍수학을 연구하다 자기장의 유해성에 눈을 떴다.
자기장이 센 곳이 풍수학상 나쁜 곳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교수는 대학원 응용전자학과의 겸임교수인 장긍덕 박사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끝에 자기장 감지 센서를 개발했다.
그는 "검사기가 자기장의 피해를 줄이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