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양식장에서 생산된 김에서 인체에 치명적 중금속인 비소 (砒素)가 기준치의 최고 1백65배 이상 검출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부경대에서 열린 수산관련학회 공동학술발표회에서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동수 (金銅洙)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 '김 양식장의 산 (酸) 처리제 사용실태 조사 및 중금속 함량 분석' 에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2월2일부터 12일까지 (생산 중간시기) 강원.전남.전북.경남.서울 가락동시장 등에서 생김과 건조김을 수집, 중금속분석 시험을 한 결과 비소 (As)가 생김에서는 0.5~5.5, 건조김에서는 8.3~34.6이 검출돼 식품공전상 허용기준치인 1.5의 2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金연구원은 "양식어민들이 병원균과 잡조류를 없애기 위해 공업용 염산이나 폐염산을 많이 쓰기 때문에 비소가 다량 검출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chungy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