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남녀탁구팀 코치 오병만·김기택 "남다른 인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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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내 최강 '삼성자매' 탁구팀을 이끌고 있는 36세 동갑 오병만 (삼성생명) - 김기택 (제일모직) 코치의 오랜 인연과 우정은 남다르다. 74년 청주 한벌초교 6학년 때 처음 만난 이들은 청주중.고를 거쳐 81년 삼성생명의 전신인 제일합섬에 입단, 은퇴한 뒤에도 지금까지 같은 회사 남녀팀 지도자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고3 때 태극마크를 단 오코치는 왼손잡이 펜홀더 드라이브형으로 91년 지도자로 변신 96년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세계최강 중국을 완파하고 첫 우승을 차지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오른손 펜홀더 돌출러버 전진속공수였던 김코치는 88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89년 은퇴 후 91년 제일모직 여자팀을 맡아 최근 4년 동안 팀을 국내 최강으로 이끌고 있다. 두 코치는 '타도 중국' 의 유망주 발굴을 위해 앞으로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봉화식 기자

〈trojan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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