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닮아야 용돈 많이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아버지를 많이 닮은 자식이 닮지않은 자식에 비해 물질적인 지원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사이언티스트 닷컴에 따르면, 프랑스 몽펠리에 진화과학연구소의 생물인류학자 알렉상드라 알베르뉴 박사 연구팀이 유럽과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각각 조사한 결과 아버지들은 자기와 닮은 자식에게 더 많은 것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도 아버지들은 자기와 닮은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돈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에게 특별한 보살핌을 받은 자녀는 나이에 비해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팔 두께도 두툼해 영양 상태가 좋았다.

'닮았다'는 것은 외모뿐 아니라 성격, 행동이 비슷한 것을 말한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인류학과 커미트 앤더슨 교수는 “남자들은 자식을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데 이것은 다른 포유동물의 숫컷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라며 “포유동물의 90%는 새끼를 낳기 위해 사정을 한 다음엔 나머지 모든 것을 암컷에게 맡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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