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탕에 네티즌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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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방에서 태아를 '탕'처럼 요리한 일명 '영아탕'을 먹는다는 내용이 뒤늦게 국내 네티즌들에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9월 주한 외국인 인터넷 영어신문인 '서울타임즈'는 중국 광동성 지방에서 일부 남성들이 정력 증진을 위해 영아탕을 먹는다는 현지 보고서를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영아탕의 가격은 약 4000달러(약 500만원)이며 이미 두 명의 딸을 가진 한 부부가 세 번째 아기도 딸임을 알게 되자 5개월된 태아를 식당에 팔았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현지에서는 중국의 '한 자녀 낳기' 정책이 이같은 부작용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남아 선호 사상 풍조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난한 부부들이 자신의 딸(태아)을 비싼 값에 팔아넘긴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최근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을 퍼나르며 "충격이다. 가짜 아니냐" "믿을 수 없다"며 진위 논란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사실이라면 너무 잔인하다"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들어왔던 이야기"라며 "몇 년 전 양념된 상태로 삶아진 어린이 시신이 중국에서 발견됐다는 기사를 본 적 있다. '영아탕'은 의혹이 아니라 실제 이야기같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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