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환(사진) 원장은 “기업의 연구인력이 아예 전기연구원으로 출퇴근하고, 때론 같이 밤을 새워 함께 연구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속도전에 임하는 연구진에는 연구 이외에는 일체의 다른 부담을 지우지 않기로 했다. 중간보고서 제출 등의 행정 관련 업무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오로지 R&D에만 매달려 성과를 빨리 내라는 의미다.
속도전 연구팀은 함께 R&D를 하는 기업의 의견을 평가에 대폭 반영하기로 했다. ‘시장 선점’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게 기업의 생리다. 그러니 기업은 R&D 속도를 평가의 주요 지표로 삼을 테고, 자연히 전기연구원 연구팀들의 R&D도 빨라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유 원장은 “R&D 속도를 최대한 내야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일본을 따라잡아 이른바 ‘샌드위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