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한국행 비자 수속 간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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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인들의 한국행이 한결 쉬워진다. 베이징 (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은 13일 중국인들의 비자발급과 관련, 오는 18일부터 비자의 대리신청 및 수령이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일 중국이 한국을 해외여행자유지역으로 선정한 뒤 일주일여만에 나온 대응조치다.

지금까지는 브로커들의 여권탈취, 위조.변조 등 불법행위의 우려가 많다는 이유로 한국으로 가려는 중국인 본인이 직접 한국 영사부에 나와 수속을 밟아야 했다.

앞으로는 본인은 물론 여행사 등 대리인이 신청해도 가능하게 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비자발급절차 간소화에 이은 조치로 상용초청의 경우 과거 5명으로 제한하던 인원을 10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미국비자를 획득한 중국인들에게 15일간 한국체류를 허용하는 제도를 일본이나 캐나다 비자를 받은 중국인들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

〈sc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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