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산업자원부 사무관 재벌문제 연구 스터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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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기업구조조정이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한 가운데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의 엘리트 사무관들이 재벌문제를 연구할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자부 윤동섭 (尹東燮) 장관비서실장을 비롯, 고시 출신의 젊은 사무관들은 12일 '기업지배구조 및 경쟁전략 연구포럼' 을 결성해 매월 한차례 모임을 갖고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기업 지배구조, 국제화시대의 경쟁전략에 대해 연구할 예정. 이 포럼은 우선 산자부의 사무관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앞으로 대학.연구소.은행.기업.컨설팅기관 등의 관계자들도 참여시켜 지주회사.재벌 부채.인수 - 합병 (M&A).퇴출제도.

공기업 민영화 등 현실적인 주제에 대해 생동감있는 토론을 벌여나갈 계획. 회원들은 또 재벌기업의 전략담당자.공정거래위원회의 경쟁정책담당자.벤처기업 등 현장 실무자들과도 토론을 벌일예정이다. 한편 12일 저녁 첫 모임에서는 항공우주산업과 유정열 (劉正悅) 사무관이 '세계항공산업의 경쟁여건 변화와 우리기업의 경쟁전략' 이란 주제를 발표, 자정에 가깝도록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박영수 기자

〈ys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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