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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더비 경마]또 무명마 우승…징크스 입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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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처칠다운 경마장. 미국인들을 열광케 한 1백24회 켄터키더비가 열렸다.

3세짜리 말중 가장 뛰어난 15마리가 출전하는 켄터키더비에서 '최고 인기마는 우승하지 못한다' 는 징크스가 올해도 여지없이 재현됐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인디안 찰리' 는 3위에 그쳤고, 우승후보에 들지 못했던 '리얼 콰이어트' 가 당당히 우승했다.

이날 2천m 경주에서 리얼 콰이어트는 초반 중위권을 유지하다 4코너 (1천6백m) 를 돌면서 1위로 나서 '빅토리 갤럽' 을 반마신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얼 콰이어트는 총상금 1백만달러중 우승상금 70만달러 (약 9억5천만원) 와 함께 켄터키더비 상징인 장미 꽃다발을 목에 감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한국인 마주 조명권씨가 소유하고 있는 '내셔낼로어' 가 켄터키 더비에 출전, 관심을 끌었으나 9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손장환 기자 〈inhe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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