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남 도경국장 유족 전두환·노태우씨 미국 법원에 상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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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임된 뒤 숨진 전 전남 도경국장 안병화씨의 유족들은 지난 1일 (현지시간) 전두환 (全斗煥).노태우 (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미 연방법원에 상고했다.

安씨의 유족들은 5.18 당시 도경국장이던 安씨가 시위진압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군부에 불려가 가혹행위를 당해 그 후유증으로 5년뒤 숨졌다며 全.盧씨와 유학성 (兪學聖).박희도 (朴熙道) 씨 등 11명을 상대로 96년 5월 6억달러를 지급하는 소송을 미 법원에 냈었다.

이들은 미국법원이 1.2심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재판 관할권이 없다" 는 이유로 청구를 각하하자 이번에 상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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