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강석천 맹타 OB완파 …독수리 4연패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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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강석천 (한화) 이 4연패에 빠졌던 팀을 건졌다. 강은 1일 OB와의 잠실경기에서 1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시작으로 3회 솔로홈런, 4회 1타점 중전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4 - 2 승리를 이끌었다.

90년 8월4일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던 강은 2루타만 추가하면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두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뻔했으나 7회초 투수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올해 원숙한 경기운영 능력을 뽐내고 있는 좌완 송진우는 1회말 3개의 실책이 겹치면서 2점을 내줬으나 이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 시즌 3승 (1패) 째를 챙겼다.

올시즌 첫 경기가 벌어진 수원에서는 '긴팔 원숭이' 위재영 (현대) 이 9회 1사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현대가 2 - 1로 이겨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현대는 3회말 이명수의 3루타와 전준호의 2루타, 롯데 염종석의 폭투를 묶어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롯데 마해영은 9회초 1점 홈런을 날려 한화의 부시.송지만 (이상 한화) , 박재홍 (현대) 과 함께 홈런더비 선두에 나섰다. 한편 더블헤더로 벌어질 예정이던 해태 - 쌍방울 (광주) 경기와 삼성 - LG (대구)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이태일 기자 〈pine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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