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참외 등장…일반참외보다 당도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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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농약과 비료 대신 한약재 찌꺼기를 활용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한방 참외' 가 생산됐다. 지난주 경기도 농협구리공판장에 첫선을 보인 한방 참외는 15㎏ 한 상자가 일반 참외 (2만원)에 비해 3배나 비싼 6만5천원에 거래됐다.

경매인들은 "한방 참외는 색깔이 선명하며 당도가 일반 참외보다 3~4도나 높고 육질도 단단했다" 고 평가했다. 한방 참외를 재배한 경북김천시개령면 개령농협 채명칠 (蔡明七.49) 지도부장은 "참외가 매우 달아 호평을 예상했지만 그렇게 높은 값을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유기농법을 공부해온 蔡씨는 지난해 김천.성주 등 지역 참외농가에서 불량 유기질 비료 때문에 참외가 자라지 않는 현장을 답사하며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찾던 중 한방 재배법을 개발했다.

김천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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