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전북농협 고무창 본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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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농산물 직거래도 이제는 노점식 판매방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동사무소나 학교시설 등을 이용하여 사고 파는 사람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장터를 운영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전북농산물의 수도권 판촉을 위한 '출정식' 을 진두지휘하는 전북농협의 고무창 (高武昌.55) 본부장. 高본부장은 직거래가 자리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예약주문과 생산자의 계약재배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전북농협의 60여 회원농협은 최근 서울지역의 89개 아파트단지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고창군 신림농협은 서울종로구혜화동 동사무소마당 장터에서 한나절에만 쌀.콩 등 3천6백여만원어치의 농산물을 팔았다.

전체적으로는 출정식 이틀만에 무려 12억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수입을 올렸다.

高본부장은 "건설 중인 건평 6천여평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가 내년 중 전주시덕진구여의도동에서 문을 열면 농민들도 지금까지 중간상인이 끼지 않으면 불가능하던 대량소비처와의 직거래를 틀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 벌어진다" 고 강조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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