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눈물 젖은 두만강' 광주문예회관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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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몸바친 독립군과 뱃사공 딸의 사랑을 다룬 악극 '눈물 젖은 두만강' 이 24~26일 (오후 3시.7시) 사흘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정통 악극을 추구해온 극단 가교는 윤문식.최주봉.박인환씨 등 '마당놀이 배우 3인방' 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국민가요 '눈물 젖은 두만강' 의 가사에 얽힌 삶의 애환을 극화했다.

악극의 배경은 일본이 중국대륙을 침략한 30년대말이며 사랑.이별.죽음 등이 역사적 상황과 맞물려 펼쳐진다. 일본 헌병대장을 암살하려던 조선청년 민우를 대신해 헌병대장의 가슴에 총을 겨눈 남정애라는 여인의 삶이 극의 줄거리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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