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강경식·김인호씨 내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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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검 중앙수사부 (李明載검사장) 는 24일 다음주중 강경식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소환, 외환위기 대처과정에서의 직무유기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姜전부총리가 지난해 12월 인척이 경영하는 J그룹에 1천60억원을 협조융자해주도록 은행에 압력을 행사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당시 J그룹의 담보가 공시지가 기준으로 3백18억원이나 부족했던 점에 주목, 姜전부총리가 은행에 대출규정을 어겨가며 협조융자를 해주도록 강요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개인휴대통신 (PCS) 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 경상현 (景商鉉)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전.현직 정통부 고위 관료와 PCS심사위원 6명 및 친인척의 예금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선홍 (金善弘) 전 기아그룹회장이 회사자금을 빼돌려 가.차명으로 기아자동차 주식 30여만주를 매입한 혐의를 잡고 금명간 金전회장의 측근인 이기호 전 기아자동차 종합조정실장을 소환, 金전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주식 매입과정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정욱·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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