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총무경선]하순봉·강삼재 결선투표서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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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0일 한나라당 의총에서 선출된 총무는 당내실세로 부상할 전망이다.거야 (巨野) 의 원내사령탑인 만큼 정치권 전체에서의 위치도 상당할 게 분명하다.

신임총무는 원내전략을 결정한다.재량권은 지명총무와 비교할 게 아니다.

원내문제에 관한 당론결정 기능을 가진 의총을 소집.주재하는 것도 총무의 일이다.김영삼 전대통령은 재임시절 대여 협상의 주역인 신기하 (辛基夏) 국민회의총무를 따로 청와대로 초치하는 등 대접을 달리했다.

정치적 시야가 넓어지는 총무자리는 정치적 성장의 좋은 도약대다.임기가 2년으로 보장된 상태. 총무는 상당한 인사권을 갖는다.우선 소속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권을 갖는다.

초.재선의원들을 부총무단 등 중간당직에 기용하는 것도 그의 권한이다.조직강화특위에 참석해 공직후보의 공천과 지구당조직책 결정에 간여한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 인선에도 영향을 미친다.때문에 당내에선 유력한 차기주자로 등장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기회를 살리느냐는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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