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사장단 회의 폐지…최고경영자협의회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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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우그룹은 19일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사장단회의를 폐지하고 그룹경영 지원 업무를 담당해온 회장비서실을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서실 7개팀과 법제실.국제법무실이 각각 계열사로 기능이 이관되거나 완전 폐지돼 해당 인력들은 대부분 이달말까지 계열사로 전배조치 된다.

대신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 등 가족사간의 공통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최고경영자협의회 (CEO)' 를 신설하고 이를 지원하는 별도의 부속실을 만들어 부속실장에 김욱한 (金昱漢) 비서실장을 기용했다.

부속실은 기존 비서실의 의전기능인력 등을 포함해 10명 내외로 구성돼 운영된다.

또 비서실 해체로 비서실인사팀은 인력개발원으로 축소흡수되고 재무구조 개선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경영관리팀과 감사팀은 해체후 ㈜대우 총괄회계부로 통합된다.

또 문화홍보팀은 ㈜대우에 신설되는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축소 이전된후 국내외 사업장의 이미지브랜드 관리를 맡게되며 해외관리팀과 세계경영기획팀은 해외사업의 주축인 대우자동차로 기능이 이관된다.

기획팀은 완전 해체되며 법제실과 국제법무실은 각각 ㈜대우와 대우자동차로 넘어간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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