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울릉도 이어 섬에서 테니스 전국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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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그 섬에 가고 싶다.' 대도시에 집중됐던 각종 전국대회가 점차 섬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오는 20일 시작되는 98윌슨코리아서킷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은 전국대회로는 처음으로 전남 완도에서 벌어진다.

지난해 9월 울릉도에서 개최된 실업탁구연맹전 이후 군단위 섬에서 벌어지는 두번째 전국대회다.당시 섬에서 벌어지는 전국대회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았지만 실업탁구연맹전은 TV중계까지 훌륭히 치러냈다.

완도는 전남에서도 세번째로 작은 군이고 인구도 고작 7만명에 불과하지만 테니스 열기만은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아 개최지로 선정됐다.공설코트에 5면의 클레이코트가 있고 완도수산고 등 초.중.고팀에 10개의 보조코트가 있는 등 전국규모 대회 개최에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다.

완도는 지난 70년대 황성출씨와 공성옥씨 등 남녀 국가대표를 배출하기도 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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