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커플스 불안한 선두…미켈슨 등 2위그룹과 2타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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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신의 선택' 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선두는 여전히 프레드 커플스 (미국) .그러나 2위와의 차이는 불과 2타. 반면 마스터스의 첫 우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폴 에이징어.마크 오메라.짐 퓨릭.데이비드 듀발 (이상 미국).콜린 몽고메리 (영국).어니 엘스 (남아공) 등 2위권의 기세가 거세어 우승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 (미국) 역시 대역전극의 가능성을 충분히 남겨놓고 있으며 58세의 노장 잭 니클로스 (미국) 마저 '기적' 을 노리고 있다.종착역을 향해 치닫는 98마스터스는 마지막 18홀의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다.

커플스는 12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6천9백25야드.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3라운드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커플스는 이날 13번홀에서의 이글로 왼손잡이 골퍼 미켈슨의 추적을 따돌렸다.

이 홀에서 2백5야드의 5번 아이언 세컨샷을 홀컵 50㎝에 붙였다.

12번홀까지 파로 경기를 막았던 커플스는 이 이글로 라운드 도중 5언더파의 동타까지 따라붙었던 미켈슨을 2타차로 따돌렸다.우즈는 이날도 이븐파 72타에 그쳐 1언더파로 엘스.니클로스.몽고메리 등 4명과 함께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권에 머물렀다.

마스터스 6회 우승의 백전노장 니클로스는 이날 15번홀에 이어 마지막 홀에서도 8m의 롱퍼팅을 성공시켜 2언더파 70타의 맹위를 떨쳤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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