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대통령 추모행사, 동아쇼핑등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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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에서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박정희 (朴正熙)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들이 여야 정권교체에 보궐선거라는 특수성으로 연기됐다가 이달부터 다시 속속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준비되고 있는 행사들은 '박정희와 육영수를 좋아하는 모임' 이 기획한 '박정희전 (展)' 과 구미 금오공대가 계획한 '朴대통령 추모기념학술대회' . 박정희전은 당초 지난달 21일부터 10일 동안 대구 동아쇼핑점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다가 무기 연기됐다.

동아쇼핑측은 당시 "우린 장소만 빌려주는 형태로 전시회를 열기로 했으나 주최측이 시기가 보궐선거 직전이라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그러나 동아쇼핑측은 선거가 끝나자 오는 14일부터 9일 동안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정희전에는 유년시절.청년기.근대화 작업기의 朴대통령 모습을 담은 사진 2백여점과 일기 등 유품이 전시되고, 생존 그의 평소 모습이 멀티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朴 전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기 위해 구미 금오공대 선주 (善州) 문화연구소가 마련한 학술대회도 지난달 30일 열리기로 돼 있었다가 행사 직전 취소됐다.

이 행사에는 학계 인사들이 참여해 ▶朴대통령의 통치이념과 한국의 민주주의 ▶朴대통령의 경제지도원리와 근대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업적을 평가할 예정이었다.

금오공대측은 선거직후 "개최시기가 보궐선거 직전이라 국립대학에서 행사를 강행키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며 "그러나 선거가 끝났으니 빠른 시일내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준비중 "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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