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근조리본' 가슴에 달았는데 검찰은 왜 안 달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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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지만 정작 공무원 사회에서는 '근조 리본' 하나를 두고도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방공무원 간, 검찰과 경찰 간 분위기가 제각각 달라 눈길을 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애도와 관련해 각계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애도기간 중 축제 등 어수선한 행사를 연기하고 추모를 위해 근무기강을 확립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경찰은 경찰관과 전의경에 이르기까지 모두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를 하고 있는 반면 검찰청 공무원 가운데 근조 리본을 단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영결식이 열리는 경복궁이 내려다 보이는 정부중앙청사에서도 근조 리본을 단 공무원은 보기 어렵다. 정부과천청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장 지침이나 하달 공문에는 근조 리본을 달라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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