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사임한 이광선 사장 후임으로 다음 달 대표이사직에 오른다. 주요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최연소다. 현대차그룹 사장단은 보통 50대 후반이다.
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그룹의 물류를 도맡은 회사로 지난해 매출 3조652억원, 영업이익 1291억원을 냈다. 올해 매출 3조6000억원을 바라본다. 글로비스는 정몽구 회장(24.36%)이 2대 주주이며 그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31.88%)이 최대주주라 승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회사다. 김 부사장은 현대정공에 입사해 정 회장의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수행비서로 1990년부터 10년간 일했다. 2007년 현대모비스 기획담당 이사 시절 정 회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2대에 걸쳐 비서를 수행한 셈이다.
후임 비서실장은 뽑지 않기로 했다. 대신 수행비서인 이봉재 이사가 역할을 대신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달 초 각종 비용을 20%씩 절감하기 위해 총무를 담당하는 김병준 전무를 부사장으로, 이용배 경영기획담당을 전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