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내일 카디널스 원정 2차전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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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1일 (이하 한국시간) 개막됐다.메이저리그 산하 30개팀은 오는 9월28일까지 팀당 1백62경기를 치르게 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25.LA 다저스) 는 3일 다저스의 시즌 첫승 기대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다저스는 1일 시즌 개막 원정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6 - 0으로 완패했다.

에이스 라몬 마르티네스를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는 3안타의 빈공으로 눌린데다 카디널스의 거포 마크 맥과이어의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박찬호가 상대해야 할 타자 가운데 경계대상 1호로 꼽히는 맥과이어는 0의 균형을 이루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마르티네스로부터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지난해 58개의 홈런을 때려낸 맥과이어는 지난 61년 로저 매리스가 수립한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홈런기록 (61개) 을 경신할 유력한 후보다.

팀이 개막전에서 완봉패당함으로써 제2선발 박찬호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박의 선발 맞상대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신예 클리프 폴라이트 (24) .그러나 폴라이트는 시범경기에서 4승1패, 방어율 1.10을 기록해 박보다 오히려 나은 성적을 올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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