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양육시설 23곳 저소득층 아동에 개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시는 시내에 23개가 있는 양육시설(옛 고아원)을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들이 방과 후에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서울시 황인자 여성복지정책보좌관은 13일 "최근 시설보호 아동(고아) 숫자가 줄어 시설이 남아돌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 아동복지사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시내 시설보호 아동은 3525명인데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현재 양육시설 입소율은 74%에 불과하다.

만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은 12만7000여명인데 최근 경제불황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양육시설에 기존의 시설보호 아동 양육 기능을 유지하면서 여유 시설을 활용해 ▶아동 상담▶급식.간식 제공▶학습.생활 지도▶특별활동 등 방과 후 지도 역할을 추가로 맡길 예정이다.

또 ▶소년소녀가정 아동의 가정 위탁과 입양사업 강화▶시립아동복지기관 기능 특화▶임대아파트 공부방 확대 설치 등의 아동복지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강병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