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씨 아들 100억대 주식갑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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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과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아들이 나란히 주식부호로 떠올랐다.

이동통신 솔루션 업체 텔코웨어에 따르면 최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마치면서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금 전 장관의 아들 금한태 대표이사와 3대 주주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의 보유주식이 280억원, 100억원에 이르게 됐다.

금한태 대표이사는 현재 텔코웨어 주식 233만3354주(25.9%)를, 노재헌씨는 85만7169주(9.5%)를 갖고 있다.

노 전 대통령과 금 전 장관은 동서지간으로 재헌씨와 한태씨는 이종사촌이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소영씨는 최태원 SK 회장의 부인으로, 텔코웨어의 주 납품업체인 SK텔레콤은 사돈 측 계열사가 되는 셈이다.

2000년 SK텔레콤 연구원 출신들이 주축으로 설립한 텔코웨어는 현재 국내 이동통신 솔루션 점유율 1위 업체다. 텔코웨어는 핵심망 솔루션과 이동통신 번호이동성 솔루션 등을 SK텔레콤.LG텔레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32억원, 당기순익 10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액 572억원.순이익13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텔코웨어는 8~9일 대표 주간회사인 삼성증권 등을 통해 주당 1만2000원(액면가 500원)에 일반 공모를 했으며, 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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