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도 기아자동차 인수시사"…김우중회장, 강력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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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대.삼성에 이어 대우가 기아자동차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기아를 둘러싼 재계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김우중 (金宇中) 대우그룹회장은 26일 경주에서 열린 마티즈 문화예술행사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기아 매각방침을 정하면 대우는 분명히 (기아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 이라고 밝혔다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金회장은 "만일 인수자로 대우가 결정되면 한국내 기아차 생산량 일부를 줄이는 대신 일부차종 생산을 대우의 해외공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 고 밝히고 "기아 인수에 따른 실업문제는 한국내 대우공장의 생산증가로 어느 정도 상쇄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金회장은 27일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마티즈 신차발표장에서 기아 인수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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