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노리는 이상훈 어제 투구모습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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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상훈이 26일 (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본격 피칭 장면을 공개했다.

이상훈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메이저리그 18개 구단 관계자 29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70개의 공을 뿌렸다.

최고 구속은 시속 1백42㎞. 이날 이상훈에게 가장 관심을 보인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로 짐 콜번 태평양지역 담당국장 등 5명의 관계자를 파견했다.

뉴욕 메츠 또한 '코리아 특급' 박찬호를 키워낸 데이브 월러스 총감독 보좌관을 포함해 3명이 이상훈의 투구모습을 지켜봤다.

메츠는 특히 이상훈에게 "지금 당장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느냐" 고 물어보기도 했다.

이날 이상훈의 투구 모습을 지켜본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좋은 직구와 인상적인 변화구를 갖고 있어 계약할 만한 가치가 있다" (데이브 월러스) 는 등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오는 31일까지 메이저리그 사무실에 이상훈의 입단 계약금을 포함한 스카우트 금액을 제출해야 하며 이중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이 LG와 협상에 들어간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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