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짜고 위장 교통사고, 2억대 보험사기단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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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3일 한꺼번에 6~8개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2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 (사기) 로 보험사기단 28명을 적발, 표도영 (表道榮.25.경기도의왕시오전동) 씨와 의왕시 S외과의원 원무과장 구춘길 (具春吉.28)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S의원 羅모 (36) 원장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表씨 등은 지난해 9월 의왕시청 앞 교차로에서 승용차를 몰고가다 고의로 신호를 위반, 일당 李모 (25.무직) 씨 등 3명이 탄 승용차와 충돌한 뒤 원무과장 具씨를 통해 전치 3주의 가짜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아 6개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형사합의금으로 1천2백여만원을 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여섯차례에 걸쳐 2억3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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