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원치 서울 남부지청장…권영해씨 자해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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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원치 (金源治)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은 22일 권영해 전안기부장의 자해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 權씨에 대한 추가 수사계획은.

"權씨의 회복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

언제쯤 다시 수사진과 대면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權씨는 법적으로 자진출두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신병에 어떠한 구속도 받지 않는 상태다."

- 權씨가 윤홍준씨에게 준 25만달러의 출처는. "안기부일 가능성이 크다."

- 조서에 權씨의 서명날인이 없어도 영장청구가 가능한가.

"물론이다. 서명이 없으면 증거능력이 없지만 증거서류는 된다. 또 제3자의 진술을 토대로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 박일룡 (朴一龍).이병기 (李丙琪) 전차장에 대한 소환계획은.

"계획이 없으며 필요성도 못 느낀다."

- 조사 당시 權씨는 잠을 전혀 자지 못했나. "그렇다.밤샘조사를 했다."

- 權씨가 수사진의 억압적인 분위기에 못이겨 우발적으로 자해소동을 벌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무근이다.수사진들은 權씨가 국가정보기관 총수였던 점을 감안, 최대한 명예와 인격을 배려해 수사를 진행했다."

- 이대성 (李大成) 전실장이 직접 尹씨에게 돈을 건넸나.

"그렇다."

- 尹씨에게 돈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 가 있었나.

"李전실장이 그중 3만1천달러를 아직 밝힐 수 없는 개인적 용도에 쓴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인 사용내역은 추후 발표하겠다."

- 尹씨가 받은 돈을 추징.몰수할 수 있나.

"법률 검토를 해보겠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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