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축제 크게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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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4월이면 활짝 피어 봄맞이 나온 상춘객들을 유혹하던 벚꽃축제가 올해는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들이 경제난을 감안, 비용절감 차원에서 행사 규모.기간을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꽃길 백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전주~군산간 번영로의 벚꽃잔치를 주관해온 군산시와 김제시는 매년 개최되던 행사를 크게 줄여 올해는 소비성.향락성 먹거리 단지와 야시장을 개설치 않고 검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김제시는 백구면 목천포교 폐도부지에 개설해 운영하던 먹거리.야시장 등을 없애고 대신 백구면 소공원 2천여 평 부지서 사회봉사회 등 4개 단체가 직영하는 김제 특산품코너와 주차장 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군산시 역시 올해 벚꽃축제 행사기간을 지난해 10여 일에서 2~3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정읍시도 해마다 정읍천변서 치르던 벚꽃축제를 취소키로 했다.

진안 마이산 벚꽃축제와 완주 소양 벚꽃축제는 4월 초순쯤 개최하되, 대형 이벤트 행사는 축소할 계획이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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