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편집장 지낸 지니 박 올해 AAJA 특별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40면

 한국계 언론인으로 미국 대중잡지 피플(PEOPLE)의 편집장을 지낸 지니 박(한국명 박진이·47·사진)이 ‘아시아계 미국인 저널리스트협회(AAJA)’에서 주는 특별상의 다양성 증진 지도자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AAJA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지니 박은 뉴욕지부 창설을 주도했으며 젊은 회원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버드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지니 박은 1985년 타임의 조사부 기자로 본격적인 언론계 생활을 시작해 뉴욕 타임스, 호주판 피플 기자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인스타일의 편집장을 거쳐 2002년 4월 발행부수가 350만 부 이상인 피플의 편집장에 발탁됐다. 그는 기자 시절 톰 크루즈, 패트릭 스웨이지 등 유명 스타들을 분석한 기사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여사 인터뷰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91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결혼식에 기자로서는 유일하게 초대받아 특종을 했다. 지니 박은 물리학자로 미 해군 과학기술처 등에서 재직한 박윤수 박사의 장녀이며, 박정수 전 외무장관이 작은 아버지다. 시상식은 8월 15일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AAJA 연차총회 때 열린다.

[애틀랜타(미국)=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