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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공작 핵심 '흑금성'근무 (주)아자 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흑금성' 으로 알려진 朴모씨가 전무로 있는 서울 서초동 ㈜아자커뮤니케이션은 18일 오후부터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분위기.

이 회사 박기영사장은 "오후2시쯤 朴전무가 회사로 전화를 걸어와 도대체 흑금성이 뭐냐고 따져 물었더니 朴전무가 웃으며 걱정할 것 없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흑금성 朴씨는 이날 밤 서울 강서구의 집에서 회사직원들과 만나 자신이 남북한을 오간 정보원으로 활동한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씨는 이들에게 "염려말라. 며칠 있으면 모든 문제가 밝혀질 것" 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는 것. 朴씨는 북한과 관련된 과장된 말을 많이 하고 다닌 인물이라는 게 회사 주위사람들의 전언.

그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휴전선을 통해서라도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 "나는 작은 일은 하지 않는다.

김정일 (金正日) 과 관련된 큰 것만 한다" 고 큰소리 치고 다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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