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북풍공작 문건파문 공방 정대철 부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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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가 17일 자신이 입수한 북풍공작 문건을 토대로 "북풍의 주체는 안기부가 아닌 정치권" 이라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 극비문건은 언제 어떻게 입수했나.

"1주일 전 타워호텔에서 이대성 전 안기부 해외조사실장으로부터 받았다. "

- 안기부가 북한측과 접촉한 내용도 들어있나.

"안기부가 공작을 했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있고, 정치권이 하는 것을 안기부가 감지한 내용도 들어있다.

북풍공작의 주체는 안기부가 아닌 정치권이라는 게 극비문건의 주요 내용이다. "

- 정치인 이름도 나오나.

"물론이다. 당시 여당의원 3~4명이 나온다. "

- 李전실장이 문건을 주면서 뭐라고 하던가.

"억울하다고 하면서 '역사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고 했다.

나로서는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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