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정상화…여야, 추경안심의 예결위 구성등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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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16일 여야합의로 본회의를 열어 25일까지의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해 예결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로써 김종필 (金鍾泌) 총리임명동의 파동으로 지난 6일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후 공전을 거듭해온 제190회 임시국회는 정상화됐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73조7천6백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고, 통합선거법 가운데 지방선거 관련규정 등을 개정하는 한편, 정부조직 개편에 상응하는 국회상임위 조정을 위해 국회법을 정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결위 구성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은 의장에게 일임하거나 여야동수를, 한나라당은 의석비율 구성을 주장하는 등 각론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부분적인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추경예산안 내용에 대해서도 여당은 정부안의 골격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실업대책 예산만 확충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사회간접자본 투자삭감 백지화와 실업자 및 농어민에 대한 정부지원 대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은 ▶3월17~18일 상임위활동 준비▶3월19~20일 상임위별 추경심사▶3월21~24일 예결위 추경심사▶3월25일 본회의 추경안 및 안건처리 등이다.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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