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터 훼손위기…전차부태 훈련장 예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조선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기거했던 곳으로 유명한 국내 최대의 사찰터인 양주 회암사지 인근이 군 전차부대 훈련장으로 수용돼 훼손위기에 놓였다.

더우기 이곳은 지난64년 문화재 보호구역 (사적128호) 으로 지정돼 지난해 10월부터 발굴작업이 한창이어서 양주군과 주민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양주군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회천읍회암리산7의1일대 5만3천여평의 임야를 전차부대 훈련장과 도로로 사용키위해 산림청과 협의를 마쳤다.

그러나 이땅은 회암사지 터와 경계를 이룰뿐 아니라 회암리산8의4, 11의1등 수백평이 회암사 발굴지에 편입돼있다.

이에따라 회암사복원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상원) 등 주민들은 "회암사터 옆으로 전차가 지나갈 경우 엄청난 진동 때문에 문화재가 훼손된다" 며 "발굴지역과 추가 발굴이 필요한 지역은 군사시설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고 요구하고 있다.

정재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