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프로 73% 등급표시 위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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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연령별 등급제가 적용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프로그램 중 70% 이상이 등급표시 의무를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다는 조사가 나왔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이 지난 5월 24일~6월 6일 방송된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을 모니터한 결과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 중간 10분마다 30초 이상 등급표시를 해야 하는 규정(중간고지 의무)을 위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감시단은 "37개 프로그램 중 27개(73%)에서 중간고지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폭력성.선정성.언어사용 면에서 등급에 맞지 않는 내용을 포함한 프로그램이 전체의 절반(51.4%)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감시단은 12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방송프로그램 등급제의 올바른 정착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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