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올림픽 축구 '유로 멤버' 모두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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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한국과 아테네 올림픽 축구 개막전을 벌일 그리스팀에 200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우승 멤버 중 주축이 모두 빠지게 됐다.

스트라토스 아포스톨라키스 그리스 감독이 9일(한국시간) 그리스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올림픽대표 명단에는 유로 2004 출전 선수 중 공격수 디미트리오스 파파도풀로스(23.파나시나이코스) 한명만 올랐다. 파파도풀로스는 교체 멤버로 두 경기에 출전했다.

유로 2004 최우수선수인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AEK 아테네)와 결승전 결승골을 넣은 카리스테아스(베르더 브레멘) 등 주력 선수들은 뽑히지 않았다. 대신 와일드카드(24세 이상 3명)를 국내파 선수들로 채웠다.

이는 그리스가 올림픽보다 8월 19일 시작되는 2006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지성(아인트호벤)이 소속팀의 차출 불가 방침으로 합류하지 못한 한국 올림픽팀으로서는 한숨 돌린 셈이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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