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 직접투자 60% 줄듯…해외투자연구소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24일 수출입은행 해외투자연구소가 발표한 '97년 우리나라 해외 직접투자 동향과 향후 전망' 에 따르면 올해 해외투자를 계획했던 1백40개 업체중 77%에 해당하는 1백8개 업체가 투자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보다 60%나 줄어든 12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해 국내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액은 전년도 (41억7천만달러) 보다 30.1% 감소한 29억1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우리나라 해외 직접투자를 주도해온 제조업 투자액이 전년도 (22억달러) 의 절반 수준인 11억7천만달러에 그쳤으며 무역업투자액 역시 5억7천만달러에서 4억1천만달러로 줄었다.

김소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