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증권 합작직전 자사株 대량매입…내부자거래 의혹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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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국 리전트 퍼시픽 그룹과 합작을 발표한 대유증권의 주식이 이 회사를 통해 집중 매집된 것으로 밝혀져 증권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한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24일 대유증권이 리전트 퍼시픽 그룹과의 합작을 추진하던 기간중 대유증권 주식이 대유증권 창구에서 대량 매입된데다 주가도 급등, 내부자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매매심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유증권 주식은 지난 한달간 총 거래량 1백37만9천1백20주의 25%인 34만7천8백주가 대유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됐으며 주가도 지난달 9일 3천40원에서 지난 23일 6천6백90원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대유증권측은 "35만주중 14만주는 자사주 취득이었으며 나머지 20여만주는 일반인들이 매입한 것" 이라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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