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협상 곧 재개…중단 3년만에 중국 공식요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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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중국이 23일 대만에 양안 정치협상의 재개를 공식 요청하고 대만도 이를 환영한다고 밝혀 양안간 대화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

중국의 대만 담당 최고기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 (해협회) 는 이날 대만의 협상 파트너인 해협교류기금회 (해기회)에 서한을 보내 정치협상과 경제회담의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

해협회는 이와 함께 쿠전푸 (辜振甫) 해기회 회장이 적절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만의 샤오완창 (蕭萬長) 행정원장은 "해기회가 즉각 정치협상 준비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중국측의 협상재개 요청을 환영했다.

중국과 대만의 대화는 지난 95년 리덩후이 (李登輝) 대만 총통의 비공식 미국 방문을 계기로 중단됐으며 그후 해협회와 해기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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